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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독립운동 기념일

11월 3일, 올해로 91주년을 맞이한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은 1929년에 일어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기억하고 학생들의 항일 정신 계승을 이어가고자 1984년에 제정된 법정기념일입니다^^

1929년 10월 30일 광주에서 나주로 향하는 통학열차 안에서 일본인 중학생들이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여학생인 박기옥과 이광춘, 이금자의 댕기머리를 잡아당기며 희롱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해당 사건을 지켜본 박준채가 분노하며 일본인 학생들과의 난투극이 벌어지고 한국인과 일본인 학생들 간의 패싸움으로 발전했습니다.

나주역 충돌 사건 이후 며칠 뒤인 11월 3일은 일제의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명치절로 명치 천황의 탄생 기념일인 동시에 식민지 경제 수탈의 성공을 자축하기 위한 행사가 예정되어있었다고 합니다.
일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각 학교에서 기념식을 치르도록 한 일제에 항거하여 학생들은 기미가요를 부르지 않고 침묵으로 항거했다. 신사참배를 거부한 일부 한국 학생들은 나주역의 충돌 사건을 한국 학생들의 잘못으로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등 편파 보도한 광주 일보를 응징하기 위해 달려갔다고 합니다.

일제의 자료에 따르면 광주학생항일운동에 참여한 학교는 모두 194개, 참여한 학생은 5만4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당시 중등학교급 이상의 학교에 재학하던 학생이 모두 8만9천여 명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전체 학생의 60% 정도가 시위운동에 참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1,600여 명이 구속되었으며, 학교에서는 580여 명이 퇴학, 2,330여 명이 무기정학을 받았습니다.
TV에서 특집 방송을 하길래 눈여겨 봤는데 몰랐던 역사를 다시 배우고 어른이 되어서 이 사실을 알게되어 부끄러웠던 하루였습니다.
학생들이 인터뷰하는 영상과 응원하는 영상을 대충봤는데 기사를 찾아보고 검색해서 찾아보니 무지 했던 제자신이 한심스런 날이였습니다~